수많은 촛불이 침통에 빠진 도시의 밤을 밝혔다.<br /><br />세월호 침몰 희생자를 애도하는 추모 촛불 기도회가 21일 경기도 안산시 안산문화광장에서 열렸다.<br /><br />기도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간절한 마음을 촛불에 담아 세월호 실종자들이 살아서 돌아오길 기도했다.<br /><br />촛불 기도회에 안산시 어머니 대표로 참석한 성화윤 씨는 아이들에게 쓴 편지에 "엄마 저 여기 있어요, 너무 차가워요", "울부짖는 우리 아이들의 힘없는 목소리가 들리는듯하다."고해 참석한 시민들은 눈물을 흘렸다.<br /><br />강다은(18) 학생은 "시험기간인데 공부도 안되고, 아직 못 돌아온 친구들이 많다"며 "실종된 친구들이 빨리 돌아오길 바란다."라며 눈시울을 적셨다.